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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펜던트 워커
    밑줄 2022. 7. 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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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059304 

     

    인디펜던트 워커

    회사에서, 회사 밖에서 독립적으로 일하기.좋아하고, 잘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인디펜던트 워커(independent worker)는 개인으로서 원하는 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다. 회사

    book.naver.com

    구독하고 있는 뉴스레터의 발행인들 이름이 몇몇 눈에 띈다. 자신의 분야를 기반으로 개인 브랜딩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를 모아놓았다고 하니 이만큼 알찬 구성이 또 없겠다 싶었다. 능력은 고프고 회사는 가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제대로 후킹하는 제목에 부담스럽지 않은 두께라 예상만큼 금방 읽었다.


    [정혜윤 ; 레퍼런스가 되는 삶]

    p24

    일단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이건 회사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해 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는 거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은 나의 내공을 쌓는 시간이라고 되뇌었다. 그리고 그때 내가 한 일을 틈틈이 정리하고 글로 기록해 둔 게 여로모로 도움이 됐다. 글을 쓰면서 내 일의 어떤 점이 좋았고 아쉬웠는지 곱씹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 배우게 되는 것도 있고 '다음에는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라고 깨닫게 되는 것도 있다. 이러한 것들을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브런치 등에 올리면 그 자체가 포트폴리오이자 개인 브랜딩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예상치도 못한 방향으로 수많은 사람, 기회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내가 한 만큼 내 포트폴리오가 채워진다고 생각하면 의욕이 더 생기는 건 맞는 것 같다. 머릿속으로는 틈틈이 지난 업무를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새 업무도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타이밍을 한 번 놓치면 기한이 지나버린 밀린 일기나 쓰는 기분일때가 많다. 이 책 리뷰도 한참 지나 지금 쓰고 있는 것부터... 반성이 필요하다.

     

    p31-32

    그렇다면 본인이 정의하는 쉼, 휴식이란 무엇인가?

     

    생산성이나 효율성을 따지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나 자신과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면 그 모든 게 쉼이 될 수 있다.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 것, 피아노를 치고 식물에 물을 주는 것,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무언가를 배우는 것 모두가 내겐 쉼이자 휴식이다. 이런 쉼은 마음을 단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독립 이후 내 마음을 좀 더 건강하게 보살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덕분에 일하는 시간을 좀 더 밀도 높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박지호 ; 주관의 매력을 객관의 상품성으로]

    p67

    조직에서 일하면서 얻는 것을 내 자산으로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실 조직의 일부로서 얻는 것엔 한계가 있다. 대기업에선 큰 규모와 예산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해볼 수 있다. 그건 중요한 경험이다. 하지만 지휘하는 것과 수동적으로 한 부분만 맡는 건 전혀 다르다. 주니어일 때는 겪어 보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되지만 시니어로 올라섰을 땐 다르다. 지휘하는 역할까지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 그걸 해볼 수 없는 위치라면 치열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일하다 보면 내가 하는 일이 왜 필요하고, 왜 중요한지 맥락을 놓칠 때가 너무 많다. 나도 그랬다. 심지어 편집장일 때도. 이건 일하는 사람들의 고민일 수밖에 없다. 일의 한 파트가 아니라 전체적인 영향과 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가거나, 그걸 고민하면서 일하거나, 아니면 회사 일은 그대로 두고 내가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따로 조직해야 한다. 아무리 작더라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거다.

     

    +) 책을 읽을 때는 어떤 지점에서 밑줄을 그어놨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스스로의 업무 우선순위를 바꿔가고 있는 상황이라 현 시점에서 더욱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기존까지 연결성이 부족했던 팀 내 업무들을 조금씩 이어 붙여야하는 상황인데 처음 겪다보니 앞으로도 더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하면 도움이 될 건 확실해보여서 다행히 아직까지 의욕은 있다.

     

    p77

    나 자신과 나의 일을 발견하고 정의하는 방법이 있을까?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서 조언한다면.

     

    좋아하는 것에서 답을 찾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주관에 객관을 덧붙이는 거다. 주관에서 출발해 객관의 필터를 거쳐 나온 결과물만큼 강력한 건 없다. 객관화의 도구는 스스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야 한다. '내가 하는 게 맞나'하는 자기 회의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테스트, 경험, 함께 일하는 팀 등 어떤 걸 통해서든 내가 가진 주관성을 어떻게 객관화할지 고민하는 거다. 개인에게나, 브랜드에게나 그게 핵심이다. 주관이 없으면 매력이 없고, 객관화되지 않으면 상품성이 없다. 개인 브랜딩과 기업의 브랜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개인은 치밀함을 어떻게 획득할지, 기업은 매력을 어떻게 만들지가 관건이다.

     

    +) 테스트와 경험도 하나보단 둘이 낫기에 가장 좋은 객관화의 도구가 팀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말이 원티드에서 너무 남용되어서 그렇지 틀린 말은 아니다.

     

    [차우진 ; 집중하기 위해 산만해진다]

    p113-114

    칭찬이 인생의 방향성을 잡아준 셈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창의성이라는 거 있지 않나. 창의적인 사고가 나오기까지 크게 3단계를 거치지 않을까 싶다. 1단계가 칭찬이다. 내 재능을 내가 아닌 남이 알아봐주고, 누가 칭찬했을 때 잘하는 걸 깨닫게 되는 거다. 두 번째는 재능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단계가 있다. 이걸 자원으로 삼아서 학원도 가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취미 활동도 하고. 예를 들어 너는 노래를 잘하고, 우리는 악기를 잘 다루니까 셋이 모여서 밴드를 해보자는 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돈을 버는 것도 포함된다.

    그다음 마지막 단계가 중요하다. 자원을 자기 자산으로 만드는 단계다. 예를 들면 책이나 음악을 만들었을 때 그 저작권이 남는 식이다. 우리는 모두 세 단계를 거친다. 다만 누군가는 칭찬받는 데서 끝낼 수 있고, 누군가는 자원을 계속 소모하는 과정에서 단계를 끝낼 수 있고, 누군가는 자산을 계속 늘리는 단계에 있을 수도 있다.

     

    +) 3단계의 수단이 누군가에게는 저작물, 유튜브, 블로그 일 수 있겠다. 애드센스는 도대체 언제 달 수 있을까.

     

    p125

    스스로의 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제일 중요한 건 사실은 이 일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다. 나는 일을 언제든지 포기하고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엔 다른 중요한 것들도 많으니까. 그것보다 일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언제든 다르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일에 모든 걸 걸지 않게 된다. 이 일이 나에게 너무 중요하면 그때부터 '내가 틀리면 어떡하지, 이 일 못 그만두는데 어떡하지' 하고 걱정하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가볍게, 대충 살자는 건 아니다. 자기 성찰에 관한 이야기다. 성찰할 여지를 남겨 둬야 한다. 그래야 내가 가는 방향이 맞는지 아닌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윤성원 ; 가장 가벼운 것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p188

    일하는 개인으로서 속한 시장을 확장하는 게 좋을까. 좁히는 게 좋을까.

    좁게나 넓게보다는 '가볍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볍게 시도해 보고, 거기서 배운 게 있다면, 그걸 적용하기 위해 또 다른 시도를 해보는 거다. 거기서 또 뭔가를 깨달으면 다시 시도해 보고. 그러다 보면 시도하기 전과는 다른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 시간이 가져다주는 자연 경험치만 믿고 있기에는 여유가 없다. 제대로 경험치가 될 수 있게 꾸준하고 성실하게 읽고 쓰고 씹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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