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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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커넥트 자전거 후기땀 2021. 7. 4. 00:14
1. 출퇴근 한양에 살고있지 않아서 배달 지역을 그나마 가까운 강동/송파로 지정했다. 지도 앱 계산으로는 출근에 1시간 걸렸는데 실제로 자전거길을 타보니까 1시간 30분이 걸렸다. 배달 거리는 8킬로인데 출퇴근이 60킬로라서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 힘들어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니까 평일에는 자전거 싣기가 안 되고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막막하다. 2. 스타트지점 배달 첫 날, 여유있게 평일 11시에 도착했는데 콜이 바로 떨어지지 않아 좀 당황스럽다. 콜이 그렇게 많다길래 서울만 진입하면 콜이 우르르 쏟아지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보다. 송파역 부근에 B마트가 있어서 간신히 개시를 했다. 숙련된 라이더 분들 사이에서 헤매긴 했으나 시작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 스타트 지점을 어디로 정하느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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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국제주류박람회 한강주조땀 2021. 7. 3. 22:36
2021.07.02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주류박람회에 다녀왔다. 일을 명목으로 다녀온 것이긴 해도 박람회에 제대로 구경간 게 처음이라 기대하지 못한 재미를 느낀 것 같다. 알바만 하러 왔었는데 이곳저곳 기웃대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와중에 몇몇 분들은 나를 반성하게 했는데, 박람회장 지도를 코팅해서 그위에 형광펜으로 방문 기록을 덧칠하는 방법으로 동선을 최소화하시는 분도 있고 엑셀로 부스별 주요 상품을 정리해오셔서 꼼꼼하게 메모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어떤 목표로 참여하신지는 모르겠으나, 박람회는 저렇게 관람해야 하는구나 싶어서 일기에 적어놨다. 금요일이라 주말보다 사람이 덜할 거라고 예상하고 점심때쯤 갔는데 쪼금만 더 늦었어도 엄청난 줄을 기다려야할 뻔 했다. 들어가고 얼마 안되어서 인스타로 바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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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노동 후기땀 2021. 2. 13. 15:29
지난 52일간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면서 짬뽕이 많이 늘었다. 해괴한 에피소드가 차고 넘쳐 늘어놓는 건은 무리가 있을 듯 싶어 지난 날의 기억을 조합해 10가지로 요약해보았다. 아래 내용은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 고객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 콜센터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누구나 입장은 바뀌기 마련이니까. 1. 상식을 의심하자. : 내 상식이 너한테는 비상식일 수 있다. ⠀ 2. 감정노동의 정의는 바뀌어야 한다. : “감정을 숨기는 일”이라는 현 정의는 부족한 감이 있다. 바꿀 수 있다면 “타인의 드러운 감정을 굳이 받아내는 일”이 좋겠다. 감정 숨기는 건 우리 모두가 하고 있지 않나. ⠀ 3. 만들어 둔 규정은 제발 지키자. : 큰 목소리 낸다고 그리 쉽게 부수려면 왜 만든거냐. 예외는 그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