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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밑줄 2022. 1. 31. 10:18반응형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9832894
이 책을 읽었다는 사실이 전혀 믿기지 않는 맥시멀리스트 친구한테 빌려읽었다. 평소에 별로 가지고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방 구석구석을 뒤져보니 뭐가 많이도 나왔다. 근데 내 손으로 산 물건은 별로 없고 거의 선물 받아서 쓰고 있는 것들이라 이것들이 나의 취향일지 누군가의 취향일지는 모를 일이라는 생각때문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p267
여행 가방 하나에 물건을 다 넣을 수 없다면 미니멀리스트가 아니라거나 침낭에서 잠을 자야만 진정한 미니멀리스트라는 식의 조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니멀리스트가 되는 길은 정답도, 오답도 없다. 예를 들어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만 남기고 줄였더니 부피가 큰 피아노만 남았다고 하자. 줄이고, 줄인 결과 자신에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것, 바로 '음악'이 남은 것이다. 이렇게 정말로 중요한 것을 발견하기 위해 미니멀리즘이라는 도구가 존재한다.
+) 책에서 단순하게 산다는 게 몽땅 내다버리는 일이 아니라 중요한 걸 남기는 일이라는 점을 몇 번이고 얘기한다. 사실 이 책은 이 내용이 전부인 단순한 책인 것 같다. 그 단순한 일이 쉽지 않은 건 중요한 게, 욕심나는 게 너무 많아서이지 않을까 싶다.
p325
반면에 물건을 줄여 홀가분해지면 어디든지 바로 갈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이지 않으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다. 또 물건을 버리면 미니멈 라이프 비용이 낮아져서 낙관적이 된다.
예전에 나는 한 가지 일에 계속 고민을 거듭하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일일이 다 따져보고 장단점을 비교했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느라 세월을 다 보냈던 것이다. 그러느라 또 지쳐서는 침대에서 정신없이 자곤 했다. 지금은 일단 행동으로 옮긴다. 이미 효율 같은 건 따지지 않는다. 이 책도 쓰기 시작할때까지 머릿속으로 온갖 길을 다 돌아왔다. 하지만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려면 그만큼 빨리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행동을 통해 얻은 경험은 물건과 달리 빚 담보로 잡히거나 도둑맞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 누구도 경험을 빼앗을 수는 없다. 물건과는 달리 내 안에 있고 언제나 갖고 다닐 수 있다. 어떤 일이 있든 마지막에 남는 것은 경험이다.
+) 단순한 계획과 빠른 실행으로 쑥쑥쌓이는 경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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