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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한 산보
    밑줄 2021. 12. 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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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112507 

     

    우연한 산보

    일본의 한 문구회사에 근무하는 중견 영업사원 우에노하라. 그가 근무 중에, 또는 휴일에 걸어 다니며 우연히 시작하는 산보. 그 여정 속에서 마음에 담은 일상의 다양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키

    book.naver.com

     

    <고독한 미식가>는 본 적도 없으니 작가이름을 보고 집어든 건 아니고 잡지보다가 한줄평 같은 걸 보고 적어놨던 것 읽을 거리에 리스트업 해뒀던 것 같다.  중고서점에서  약속 시간을 기다리려고 샀는데 서점 입구에서 거의 다 읽어버렸다. 다음에 강남 올 때 다시 중고로 팔면 되겠다.


    무언가를 만들어갈 때에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이 잘 하는 방법으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일을 계속하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자신이 살짝 잘 못하는 것이 섞이는 편이 새로운 가능성을 끌어낼 때도 있습니다. 이런 건 '먹어보지도 않고 덮어놓고 싫어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자신은 못 먹는다고 생각했던 음식이, 어느 날 큰 맘 먹고 먹어봤더니 의외로 맛있었던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 안의 시야가 확 넓어진 느낌이 들어 기쁩니다. 싫다고 싫다고 생각하는 동안에도 내부적으로는 성장을 해서 그 싫었던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니까요.

     

    +) 결국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힘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모든 동력의 기원에는 내가 있는 것 같다.

     

    산책이라는 것은 생활의 짬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인이나 연인과 하는 산책은, 장소를 정하고 약속을 하고 만나고 나서는 것이기에 데이트나 여행은 되지만 산책은 되지 않습니다. 거기엔 생활이 없으니까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짬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곧 그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요.

    빈사상태의 연로한 작가가 "어디 한 군데 아픈 곳이 없고, 둘이 동네를 걸을 수만 있다면, 그것 말고 더 바랄 것이 없다"라고 한 것은, 모든 것을 다 털어낸 최후의 산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계획되지 않은 산책이라는 건 애초부터 누군가와 함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 어려운 걸 다들 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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