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밑줄 2021. 12. 14. 16:45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7209262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무라카미 하루키식 해피 라이프를 엿보다!《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로 이어지는 ‘무라카미 라디오’ 첫 번째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패션잡지 「앙 book.naver.com 4년 전 신입 연수원 갔을 때 같은 방 사람들이 내가 저녁에 면도하는 걸 보고 신기하게 보더니 웃었다. 턱에 습기가 찼을 때 칼을 대는 게 가장 합리적이기에 샤워를 하는 저녁에 하는 것뿐인데 다들 아침에 하는 게 익숙한지 그뒤로도 '저녁 면도'를 마치 내 별명처럼 말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제목 때문에라도 읽어야했다. p51 문득 생각났..
-
여행의 이유밑줄 2021. 12. 14. 16:01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740358 여행의 이유 여행이 내 인생이었고, 인생이 곧 여행이었다!여행의 감각을 일깨우는 소설가 김영하의 매혹적인 이야기 『여행의 이유』. 꽤 오래전부터 여행에 대해 쓰고 싶었던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book.naver.com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것인지, 여행을 많이 안 해봐서 좋아한다고 못느끼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둘 다 어느정도는 맞는 것 같다.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은 없지만 로나 덕분에 엉덩이가 들썩이는 지금 읽으면 좋을 책 같아서 읽어보았다. p91 내가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우리의 현재를 위협하는 이 어두운 두 그림자로부..
-
우연한 산보밑줄 2021. 12. 14. 14:58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112507 우연한 산보 일본의 한 문구회사에 근무하는 중견 영업사원 우에노하라. 그가 근무 중에, 또는 휴일에 걸어 다니며 우연히 시작하는 산보. 그 여정 속에서 마음에 담은 일상의 다양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키 book.naver.com 는 본 적도 없으니 작가이름을 보고 집어든 건 아니고 잡지보다가 한줄평 같은 걸 보고 적어놨던 것 읽을 거리에 리스트업 해뒀던 것 같다. 중고서점에서 약속 시간을 기다리려고 샀는데 서점 입구에서 거의 다 읽어버렸다. 다음에 강남 올 때 다시 중고로 팔면 되겠다. 무언가를 만들어갈 때에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이 잘 하는 방법으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
이토록 보통의밑줄 2021. 6. 15. 23:15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286285 이토록 보통의 ‘이토록 보통의 사랑’에 관한 깊고도 솔직한 질문 “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양이었나요?” 이야기는 사랑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랑이 무엇인지, 어디까지가 사랑인지. book.naver.com 몰랐는데 이후 시즌이 많이 진행되어서 초창기 부분을 담은 이 책은 무료 웹툰으로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종이책으로 보는 느낌은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한 건 이미 결제를 마친 내 마음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책장에 있으면 나중에 다시 한 번 볼 것 같아서다. 자신이 특별하고 이상한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저런 말을 일부러 해주던 때가 있었다. 뻔하지 않다고 나같은 범인과는 정말 다른 것 같다고. ..
-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밑줄 2021. 6. 15. 23:03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870190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되려고 하는 문학적 의욕” 그 열망을 감지하게 하는 일곱 편의 강렬하고 신선한 성취 한국문학과 독자를 잇는 단단한 가교 역할을 하며 지금의 한국문학장을 생기 book.naver.com [나뭇잎이 마르고] - 김멜라 p93-94 앙헬은 체의 그런 모습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그녀가 진심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마치 운동화 끈을 묶기 위해 구부려 앉은 아이를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사람이란 기다리기만 하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존재라고 믿는 것 같았다. 때때로 대니는 체의 그런 태도를 걱정하며 체에게 좀더 자신을 아끼라고 말..
-
아무튼, 떡볶이밑줄 2021. 6. 15. 00:08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813459 아무튼, 떡볶이 _아무 떡볶이나 잘 먹으며 살아온 평화롭고 단조로운 인생 가운데, 『아무튼, 떡볶이』작가이자 ‘책방무사’ 대표, 팟캐스트 진행자이기도 한 뮤지션 요조에게는 하나의 타이틀이 더 붙어야 book.naver.com 순전히 팬심으로 펼쳤지만 페이퍼에 실리는 '재지 않는 생각들'을 몰아읽는 기분이 들어서 만족스러웠다. p56 꽃나무가 주는 향기를 맡는 일은 나에게 간단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꽃나무는 가까이 다가온다고 해서 향을 더 나눠주는 존재들이 아니다. 어떤 때에는 바로 곁을 지나도 아무 냄새도 나지 않을 때도 있고, 어떤 때에는 제법 멀리 떨어져 있어도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모든 것은 그 나무의 컨디..
-
빅퀘스천밑줄 2021. 6. 14. 23:55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989395 빅 퀘스천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가 전하는 삶의 중요한 문제들!《빅 픽처》를 비롯해 출간하는 소설마다 독자들을 열광하게 만든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첫 산문집 『빅 퀘스천』. 이 책 book.naver.com 내가 삶에 대해 갖게 된 새로운 시각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갖가지 질문에 대해 흑백의 대답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질문들은 회색지대로 우리를 이끌게 된다. 불확실하고 양면적이며 영원한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그 회색지대야말로 우리의 삶에서 가장 흥미로운 공간이 아닐 수 없다. 나는 비로소 삶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다른 모두의 삶과 마찬가지로 나의..
-
너는 불투명한 문밑줄 2021. 6. 9. 01:43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852153 너는 불투명한 문 《너는 불투명한 문》은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문학 활동을 하는 최유수 작가의 다섯 번째 에세이이자 신간이다.비근하지만 심원한 사유를 시적인 이미지로 잘 가꾸는 최유수 작가의 글쓰기를 book.naver.com DW한테 선물로 받은 책. 두께를 보고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읽는 도중에 문장을 몇 번 다시 읽게 된다. 분류는 에세이라고 하는데 약간 '시' 같기도 하고. 앞에 숫자를 달아 짧은 글들이 구분은 되는데 전체적인 통일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p16 존재에 측정 가능한 질량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체중이 때에 따라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하는 것처럼 내가 느끼는 나 자신의 존재감 또한 변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