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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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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노동 후기땀 2021. 2. 13. 15:29
지난 52일간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근무하면서 짬뽕이 많이 늘었다. 해괴한 에피소드가 차고 넘쳐 늘어놓는 건은 무리가 있을 듯 싶어 지난 날의 기억을 조합해 10가지로 요약해보았다. 아래 내용은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 고객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 콜센터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누구나 입장은 바뀌기 마련이니까. 1. 상식을 의심하자. : 내 상식이 너한테는 비상식일 수 있다. ⠀ 2. 감정노동의 정의는 바뀌어야 한다. : “감정을 숨기는 일”이라는 현 정의는 부족한 감이 있다. 바꿀 수 있다면 “타인의 드러운 감정을 굳이 받아내는 일”이 좋겠다. 감정 숨기는 건 우리 모두가 하고 있지 않나. ⠀ 3. 만들어 둔 규정은 제발 지키자. : 큰 목소리 낸다고 그리 쉽게 부수려면 왜 만든거냐. 예외는 그저 ..